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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경재배에서 자주 발생하는 병해와 예방, 관리 및 대처법 사진

    수경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영양액과 물만으로 작물을 기르는 농업 방식으로, 최근 도시농업과 실내 스마트팜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뿌리가 흙 속 미생물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병해 위험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수경재배 특유의 환경 때문에 특정 병이 빠르게 번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꼭 알아야 할 수경재배 주요 병해와 관리 및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1. 뿌리썩음병 (Pythium, Fusarium 등)

     

    뿌리썩음병은 수경재배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병해 중 하나입니다.

    원인균은 Pythium spp., Fusarium spp. 등으로, 고온기와 산소 부족 상황에서 급속도로 번식합니다.

    뿌리 조직이 손상되면 영양분과 수분 흡수가 차단되어 결국 작물이 시들어버리며, 수경재배 전체 시스템으로 전염되면 대량 피해가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 뿌리가 갈색 또는 검게 변색되고, 손으로 잡으면 쉽게 끊어짐
    - 특유의 썩은 냄새가 발생
    - 잎이 노랗게 변하며 전체 생장이 멈춤

     

    예방 및 대처:
    - 수온을 18~22℃로 유지, 고온 시 냉각장치 활용
    - 충분한 산소 공급(에어펌프 가동 필수)
    - 감염 개체 즉시 제거, 배양액 교체 및 소독
    - 과산화수소 희석액 또는 미생물 제제 활용

     

    2. 역병 (Phytophthora)

     

    역병은 Phytophthora 속 병원균이 원인으로, 물을 매개로 급속히 확산되는 수경재배의 치명적인 병해입니다.

    특히 줄기 기부와 뿌리를 동시에 침범해 작물을 단기간에 고사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 줄기 밑 부분이 수침상(물에 젖은 듯)으로 변함
    - 뿌리 조직이 갈변하며 점차 괴사
    - 식물이 갑자기 시들어 고사

     

    관리 및 대처:
    - 배양액과 저수조를 정기적으로 소독
    - 오염된 개체는 즉시 제거 후 폐기
    - 배관, 펌프 등 장비는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으로 소독

     

    3. 곰팡이성 병해 (Botrytis, Oidium 등)

     

    수경재배에서도 잎과 줄기에서 곰팡이병이 자주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잿빛곰팡이병(Botrytis), 흰가루병(Oidium)이 있으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합니다.

     

    증상:
    - 잎에 흰색 가루나 회색 곰팡이 포자 발생
    - 병든 조직 주변으로 갈변 및 괴사 확대
    - 수확물의 상품성 하락

     

    예방 및 대처:
    - 환기 강화, 습도 65~70% 이하 유지
    - 밀식 방지, 잎 표면의 물방울 최소화
    - 친환경 유황제·구리제제·미생물 제제 활용
    - 심한 경우 등록된 살균제를 제한적으로 사용

     

    4. 조류(Algae) 번식 문제

     

    수경재배 시스템에서는 영양액이 햇빛에 노출되면 조류(이끼)가 쉽게 번식합니다.

    조류 자체는 병원체가 아니지만, 산소와 양분을 소모해 뿌리 건강 악화를 유발하고, 다른 병원균 발생을 촉진하는 요인이 됩니다.

     

    증상:
    - 수조나 배관 벽면에 초록색 이끼 번식
    - 물에서 불쾌한 냄새 발생
    - 작물의 생육 저하

     

    관리 방법:
    - 수조·배양액 햇빛 차단(차광 필름, 불투명 자재 활용)
    - 저수조 및 배관 주기적 청소
    - 과산화수소 희석액 소독 활용

     

    5. 바이러스 및 기타 병해

     

    바이러스는 수경재배 영양액에서 증식하지는 않지만, 감염 모종이 유입되면 피해가 커집니다.

    대표적으로 모자이크 바이러스는 잎의 변색, 기형, 생육 지연을 유발합니다.

     

    증상:
    - 잎의 모자이크 무늬와 변형
    - 수확량 감소, 과실 품질 저하

     

    예방 및 대처:
    - 반드시 건강한 모종만 사용
    - 작업 도구·손·장갑 소독 철저
    - 감염 개체 즉시 폐기

     

    결론

     

    수경재배는 흙 재배보다 병해 발생률이 낮지만, 발생 시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큰 리스크입니다.

    따라서 수온 관리, 산소 공급, 위생 강화를 항상 유지하고, 병해가 의심되면 즉각 대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병뿌리썩음병은 전체 작물 고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 차원의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병해 주요 원인 예방/대처법
    뿌리썩음병 산소 부족, 고온 환경 에어펌프 가동, 수온 유지, 감염 개체 제거
    역병 Phytophthora 감염 배양액 교체, 장비 소독, 감염 식물 폐기
    곰팡이병 고온다습, 환기 불량 환기, 습도 관리, 친환경 방제제
    조류 번식 햇빛 노출 차광, 수조 청소, 과산화수소 소독
    바이러스 감염 모종 유입 건강한 모종 사용, 위생 철저

     

    지속 가능한 수경재배를 위해서는 병해 발생 후 치료보다 사전 예방 관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위생 관리 + 환경 관리 + 빠른 대응이 수경재배 성공의 핵심 3대 원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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