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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덩굴식물에 자주 발생하는 병해와 예방법’을 간결하게 정리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오이·호박·수세미 같은 채소부터 클레마티스·등나무 등 관상 덩굴까지, 초보도 증상 판별과 예방 루틴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흰가루병: 잎에 하얀 가루가 덮일 때의 원인과 응급 대처
증상|잎 앞·뒷면에 흰 분가루가 퍼지며 점차 엽록이 사라지고 누렇게 마릅니다. 햇볕이 약하고 통풍이 나쁜 늦봄~초가을에 급증합니다.
발생 조건|일조 부족 + 과습/이슬 + 밀식. 저녁 늦은 관수,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방아쇠가 됩니다.
예방법|① 아침 관수(저녁 관수 금지) ② 잎 젖히지 말고 지표 관수 ③ 지주·아치로 잎을 공중에 띄워 통풍 확보 ④ 하엽·병든 잎은 비닐봉지에 밀봉 후 즉시 폐기 ⑤ 질소 과다 시비 피하기.
대응|초기엔 중성 세제 1L : 1~2mL 희석액 또는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소다) 1L : 1~2g + 약간의 비누를 5~7일 간격 잎 앞·뒤에 분무(고온 강광 시간대 제외). 확산 시 등록 약제(유기·무기 황제/유황 석회 등)를 라벨 용법에 따라 사용합니다.
핵심 — 빛↑·바람↑·저녁 물주기 금지. 병든 잎은 반드시 분리 폐기!
노균병·잎곰팡이병: 얼룩이 번지며 잎이 누렇게 마를 때
증상|잎에 각진 누런 반점이 생기고, 뒷면에 보라·회색의 곰팡이가 핍니다. 비·안개·이슬이 잦고 야간에 온도가 떨어질 때 확산합니다.
예방 루틴|① 상향 유인(트렐리스·끈 유인)으로 잎 간격 ② 멀칭으로 흙 튐 방지 ③ 새벽 결로를 낮추기 위해 해 뜨기 전 짧은 환기 ④ 비 예보 시 사전 살포(구리계/생물학적 제제 등, 라벨 확인).
대응|초기 반점 잎을 과감히 제거하고, 5~10일 간격으로 등록 보호·치료제를 교대 살포(작용기작 교대)합니다. *베란다·소면적: 생물학적 제제(바실러스계 등)부터 고려.
구분 | 주요 신호 | 예방 핵심 |
---|---|---|
노균병 | 각진 반점 + 잎 뒷면 보라빛 균총 | 새벽 결로↓, 사전 보호제, 멀칭 |
잎곰팡이 | 황갈색 반점이 융합, 잎 조기 낙엽 | 밀식 해소, 하엽 제거, 통풍↑ |
주의 — 젖은 잎에 살포하면 희석액이 번들거리며 얼룩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잎이 마른 뒤 저녁 전까지 살포하세요.
세균성 점무늬·무름병: 비 온 뒤 상처를 타고 번지는 급성 부패
증상|잎·줄기에 물 빠진 듯한 반점→ 가장자리가 검어지며 빠르게 번짐. 과실·줄기가 물컹하게 무르기도 합니다. 상처·도구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예방|① 비 예보 전 지상부 접촉 최소화 ② 전정가위·유인끈 소독(알코올/차아염소산) ③ 관수는 지표만, 잎 젖지 않게 ④ 상처 부위 보호(유인 클립·끈 부드럽게).
대응|초기 감염 부위를 넉넉히 도려내고, 감염 잔재는 밀봉 폐기. 확산 구간은 구리계 등 세균성에 표기된 자재를 라벨 농도로 사용합니다. 비 뒤 24~48시간이 골든타임입니다.
핵심 — “상처+물”을 동시에 차단! 도구 소독과 잎 젖음 방지가 승부처입니다.
역병·뿌리썩음: 더위·과습·배수 불량이 부르는 급사
증상|낮엔 축 늘어지고 밤엔 잠시 회복, 며칠 후 전체가 갑자기 시듭니다. 뿌리는 갈변·점액질, 줄기 지제부가 검게 물러납니다.
리스크 요인|① 무거운 토양·배수 불량 ② 연속 과습 ③ 여름 고온의 야간 고습 ④ 과밀 식재로 토양 건조 지연.
예방|① 배수층(난석 2~3cm) + 통기성 배양토(상토6+펄라이트2+마사2) ② “충분히 주고 충분히 말리기” ③ 화분 받침 물 고임 금지 ④ 교체 재배(노지: 2~3년 회피) ⑤ 지제부 흙높이 관리(깊게 묻지 않기).
대응|초기에는 과습을 즉시 끊고 통풍·일조 증가, 배수개선(삽으로 배수구 트기/화분이면 흙 일부 교체). 진행이 빠르면 감염 주위를 제거·폐기하고, 토양 전용 자재를 라벨대로 사용합니다.
주의 — 한 번 무너진 뿌리는 회복이 더디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같은 자리에 연속 재배를 피하세요.
바이러스병: 모자이크·왜화·잎 뒤틀림… 매개체 차단이 해답
증상|잎의 모자이크 무늬(연녹/진녹 얼룩), 잎 가장자리 뒤틀림, 줄기·과실 변형. 성장은 둔화되고 수확량이 급감합니다. 오이모자이크(CMV), 호박황화(ZYMV) 등 덩굴식물에 흔합니다.
전염 경로|진딧물·총채벌레 등 흡즙 해충, 감염 식물체 즙액(전정·접촉), 오염된 도구·장갑.
예방|① 저항성·내병성 품종 선택 ② 흡즙 해충 초기 차단(끈끈이 트랩·미세망·생물학적 자재) ③ 도구·손 자주 소독 ④ 감염 개체는 즉시 폐기하고 주변을 소독·관수 분리 관리.
대응|치료제가 거의 없어 방제=예방입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격리·폐기가 최선이며, 다음 재배엔 내병성·접목묘를 검토하세요.
핵심 — 해충 차단·위생·내병성이 3대 전략입니다. 초기에 흔들리면 면적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덩굴식물 병해 진단·예방·대응 한눈에 정리
병해 | 주요 증상 | 예방 루틴 | 초기 대응 |
---|---|---|---|
흰가루병 | 잎의 흰 가루막, 광합성 저하 | 아침 관수, 통풍·일조↑, 밀식 해소 | 베이킹소다 희석/생물학제, 병엽 제거 |
노균/잎곰팡이 | 각진 반점·뒷면 균총, 조기 낙엽 | 상향 유인, 멀칭, 새벽 환기 | 사전 보호제, 오염 잎 폐기 |
세균성 무름 | 수침상 반점→급성 부패 | 도구 소독, 잎 젖음 방지 | 감염부 절제·폐기, 구리계 사용 |
역병/뿌리썩음 | 위조→급사, 뿌리 갈변 | 배수층·통기성 토양, 과습 금지 | 관수 중단·배수개선, 토양자재 |
바이러스 | 모자이크·왜화·뒤틀림 | 해충 차단, 내병성 품종, 위생 | 격리·폐기, 다음 작기 내병성 선택 |
결론: “빛·바람·물·위생·품종” 5요소를 매일 점검하세요
① 빛 4~6h 이상 ② 통풍과 상향 유인 ③ 저녁 물주기 금지(잎 젖음 NO) ④ 하엽·도구·손 위생 ⑤ 내병성·교대 방제— 이 5가지만 지키면 덩굴식물의 병해 대부분은 초기 차단이 가능합니다.
계절이 바뀔수록 예방 간격을 조정하고, 의심 증상은 초기에 과감히 제거하세요. 풍성한 그늘과 수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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